SONY FE 85mm f/1.4 GM 리뷰 (KR)

(This is Korean version of the review. For those who want in English, click http://portra160.tistory.com/1 .)

Ultimate Portrait Lens by SONY

FE 1.4/85 G-MASTER

SEL85F14GM

"높은 해상력과 아름다운 보케와 배경 흐림의 공존"

안녕하세요. 오늘은 소니가 공격적으로 출시한 G-Master 렌즈 중 인물용 준망원 단렌즈인 FE 85.4GM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FE 85.4GM는 G-Master 렌즈들이 공통으로 추구하는 압도적인 해상력과 아름다운 배경흐림의 양립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화각의 단렌즈일 것입니다.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의 렌즈인지 본 리뷰를 통해 FE 85.4GM을 만나보시도록 하겠습니다.

제품의 사양

제품의 사양과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표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일단 눈여겨 볼만한 점으로는 다른 GM렌즈들과 마찬가지로 XA (초비구면 렌즈)의 도입으로 인해 해상력과 배경흐림을 동시에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전통적인 비구면렌즈는 해상력등에서는 도움이 많이 되지만 정밀 연마가 힘들다고 하는데 XA렌즈는 0.01마이크론 수준의 정밀도로 아름다운 보케를 만들어 냅니다. 

Product Name	FE 85mm F1.4 GM (SEL85F14GM)
Mount	E-mount
Focal Length	85mm (127.5mm for APS-C)
Lens Group	11 elements 8 groups
Special Elements	1 XA, 3 ED
Coating	Nano AR
Aperture	f/1.4 - 16 (circular aperture with 11 blades)
Minimum Distance	0.8m (MF), 0.85m (AF)
Maximum Magnification	0.12x
AF	SSM (Super Sonic wave Motor)
Diameter and Length	89.5mm / 107.5mm
Filter	77mm
Weight	820g

다소 아쉬운 점으로는 DDSSM (다이렉트 드라이브 초음파) 이 아닌 일반 SSM모터를 장착했는데 이것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포커싱 소음이 살짝 있는 편입니다. 그외에는 기존 FE렌즈들에서도 적용된 나노 AR 코팅이 적용되어 있으며 최대 촬영 배율은 0.12배로 무난한 수준을 보여줍니다. 

제품 살펴보기

FE85.4GM 제품의 외관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전체적인 외관부터 보겠습니다. 

제품의 전체적인 모습은 77mm 구경으로 상당히 큰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황색의 G-Master 로고 밑으로 AEL (초점 잠금) 버튼이 있고 마운트부 쪽으로 1/3스탑으로 조절이 가능한 조리개링이 있습니다. 조리개 조절링은 A모드시 물리적인 조작으로 조리개 수치를 변화 시킬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현재 출시된 GM라인의 같은 디자인 코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운트부는 금속재질로 튼튼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까지 FE렌즈들 중 플라스틱 마운트 렌즈는 없긴 합니다만) 그리고 검은색의 고무로 웨더 실링이 되어 있어 방진방습에 대응합니다. AEL버튼 밑으로는 AF/MF전환 레버, 반대쪽으로 조리개 클릭 ON/OFF 레버가 위치합니다.

A7R II에 마운트된 모습입니다. 물론 렌즈가 다소 크긴 하지만 밸런스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GM렌즈의 컬러와 마운트링 등과의 조화도 좋습니다. 촬영시에도 별다른 불편함이 없으며 조작도 편리합니다.

조리개를 살펴보면 11매의 원형조리개로서 조리개가 좀 조여지더라도 원형을 유지합니다. 또한 렌즈 구경이 상당히 커서 앞에서 보면 상당히 맑은(?) 느낌이 듭니다. 렌즈코팅은 살짝 녹색빛이 도는군요.

후드는 소위 개밥(?) 후드라고 불리는 원형후드입니다만 만듦새나 재질은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내부는 부드러운 융으로 마무리되어 있으며 후드 앞은 고무 재질입니다. 더불어 후드자체에 결속 스위치도 있습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괜찮은 편이며 바디와의 밸런스, 후드 체결시의 모습도 일정 수준 이상이라고 생각됩니다.

해상력

렌즈의 특징을 살펴보기 위해 제가 촬영한 몇 가지의 샘플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최대개방 샘플입니다.

해상력도 F1.4에서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A7R II의 4,200만화소에도 그렇게 부족하지 않은 수준입니다. 또한 F2.0부터는 해상력은 인물용으로 쓰기에는 살짝 부담스러울 정도로 확 상승합니다. FE85.4GM의 F1.4 - 16 까지의 조리개별  해상력을 아래에서 살펴보록 하겠습니다.

위가 리사이즈된 해상력 테스트 샘플입니다. 중앙부와 주변부가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해상력 샘플은 삼각대에 올려놓은 상태로 셀프타이머를 이용해 촬영되었으며 감도는 100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JPG FINE, 바디내 모든 렌즈 보정을 킨 상태입니다. F1.4에서는 비교적 소프트하나 표현력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대체로 F2 - F11구간에서는 높은 해상력을 보여줍니다. 최고 해상력은 F2.8 - 8의 구간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최소 조리개가 작긴하나 F16에서의 회절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해상력은 상당부분 유지가 됩니다. 주변부의 경우 상당히 우수한 화질을 보여주며 최대개방에서의 주변부 화질은 중앙부에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고른 화질을 보여줍니다. 다만 화질이 올라오는 조리개는 중앙부보다 한스탑 늦습니다.  전반적으로 최신 설계의 렌즈 답게 개방부터 높은 해상력과 주변부까지 균형있는 화질을 보여줍니다.

주변부 광량 저하

비네팅은 F1.4에서 좀 눈에 띄는 정도이나 해상력과 마찬가지로 F2부터는 빠른속도로 좋아집니다. F2 이상은 바디내 보정을 통하면 눈에 띄이지 않을 정도 수준입니다. 보정을 끄더라도 크게 심한 수준은 아니라 오히려 비네팅 효과를 원하시는 경우 활용을 하기도 적당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왜곡

왜곡은 거의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중앙부에서 다소간의 핀쿠션 왜곡이 발생하나 매우 미미한 수준으로 왜곡은 사실상 없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보케

위에서 보시듯 보케는 최개개방에서는 완전한 구형을 보여주며 조리개를 조이더라도 원형조리개의 채택으로 전 영역에서 나름대로 원형에 가까운 보케를 보여줍니다. XA렌즈의 채택으로 보케 내부의 양파망도 보이지 않으며  보케의 주변부도 깔끔하게 마무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빛갈라짐

빛갈라짐은 원형 조리개를 채용한 렌즈 치고는 생각보다 분명하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물론 조리개 날이 11매라 빛갈라짐은 22가닥으로 다소 복잡스럽게 나타나고 해서 깔끔하다고 볼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야경 촬영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 정도라면 개인적으론 F8정도면 야경 촬영 시 괜찮은 수준인 것 같습니다. 나중에 리뷰를 하겠지만 FE 24-70GM (일명 금계륵) 또한 빛갈라짐이 괜찮은데 GM라인에는 소니가 해상력뿐만 아니라 부가적인 요소들도 꽤 신경을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래는 제가 촬영한 야경 샘플입니다.

종합 평가

전반적으로 AF에 대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FE85.4GM는 결과물이나 외관, 만듦새 등에서는 특별히 단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만족스러운 렌즈였습니다. 현대적인 렌즈의 결과물에 대한 평가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겠습 니다만 해상력, 배경흐림 보케, 빛갈라짐 까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렌즈란 생각이 듭니다. 배경흐림은 사실 비교대상이 없어 위의 리뷰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진 않았지만 샘플샷을 통해서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장단점을 정리하고 샘플샷을 덧 붙이는 것으로 리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

+ 전반적으로 주변부까지 우수한 해상력

+ 매우 잘 다듬어진 보케 (XA렌즈)

+ 크리미한 배경 흐림

+ 의외로 괜찮은 빛 갈라짐

+ 좋은 만듦새와 후드 등 구성품

+ 매우 적은 왜곡

단점 :(

- 묘하게 느린 AF속도

- AF동작시 발생하는 소음

- 조리개를 조였을시 AF 저조도 검출력 저하

- 안정화가 필요한 다소 비싼 출시 가격

샘플샷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