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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RO Traveler Flat

C1192TB0


"새로운 구조의 여행용 삼각대 벤로 트레블러 플랫"



안녕하세요. 카메라 액서사리 리뷰는 어쩌다보니 거의 처음으로 써보는 것 같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오래된 삼각대가 수명이 다해가서 큰 마음 먹고 카본 트레블러 삼각대를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니 A7RII 과 FE24-70GM 등의 1kg 중반대의 조합을 사용하고 있었고 야경을 자주 찍는 아마츄어 사진가의 입장에서 삼각대를 구매할 때 고려한 요소는 크게 아래 2가지였습니다.  


1. 초경량 트레블러 삼각대에 비해 튼튼하게 지지할 수 있는 견고함

2. 아무리 그래도 볼헤드 포함 1kg 초반대의 무게


그런 와중에 특이한 생김새의 벤로 트래블러 플랫 삼각대가 시야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중국 브랜드라 처음에는 어느정도 선입견이 있어서 선택시에 고민을 좀 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시루이 등을 사용하면서 중국산 제품이라고 무시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리 저리 찾아본 결과 나름대로 역사도 있고 포토키나 2016에도 참가하는 업체더군요. 게다가 소니 포럼에서 주변에 실제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몇 분 계셔서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모델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가벼운 무게와 높은 최대 높이를 가진 C1192TB0 모델을 구매하여 1달 가량 사용해 본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제품의 사양


제품의 사양은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다리가 5단이라 확장시 살짝 불편하기도 하지만 센터컬럼 없이도 최대 높이가 상당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센터컬럼이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최저높이는 센터컬럼이 없어 상당히 낮게 21cm 가량으로 낮출 수 있으며 볼헤드를 포함한 수납 길이는 대략 50cm 가량입니다. 또한 무게는 1.37kg으로 상당히 가벼운 편입니다. 사실 실제 무게가 중요한데 볼헤드를 포함시의 무게는 아래의 사진을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전자저울을 이용해 무게를 측정해보았는데 C1192T 삼각대에 B0 볼헤드를 포함한 상태에서 센터컬럼을 포함하지 않는 경우 1.383kg의 무게를 보여줍니다. 이 정도라면 만족할만한 휴대성입니다. 추가적으로 2단으로 확장되는 센터컬럼을 포함할 경우의 1.57kg의 무게를 보여줍니다. B0 볼헤드의 경우 실제 측정시 무게가 330g (플레이트 포함) 으로 벤로 코리아 공식 사양보다 40g 정도 더 나가고 센터컬럼을 포함한 삼각대의 무게는 실측시 1.24kg으로 공식 사양보다 130g 정도 가벼운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홈페이지에 수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센터컬럼이 없는 높이도 실측으로도 1.4m 이상 나와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구성품


벤로 플랫 삼각대 본품 외에 구성품은 아래와 같이 간략합니다. 삼각대 가방을 포함해서 볼헤드가 포함된 삼각대 본체, 그리고 높이 확장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2단 센터컬럼, 스파이크 및 공구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성은 간소한 편이며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은 없습니다.





제품 살펴보기


실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들을 위주로 벤로 C1192T삼각대 및 B0볼헤드 등의 몇 가지 특징들을 간략하게 밑에서 사진과 설명을 함께 확인하시도록 하겠습니다. 



삼각대의 다리가 중앙의 센터컬럼 없이 평평하게 정렬되어 있습니다. 높이는 최대 4.5cm 정도로 매우 낮습니다. 확실히 수납이나 휴대성이 극대화 되는 부분입니다. 그외 때때로 유용한 수평계도 달려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4개의 칼럼을 배치하는 하는용도로 설계된 삼각대의 경우 직경 4.1cm의 다리를 3각형 모양으로 배치하면 수납시 높이와 너비 모두 10cm를 넘게 됩니다. 반면 3개의 다리를 직선으로 배치한 플랫 삼각대의 경우는 너비는 1cm 정도 늘어나지만 높이는 4.1cm로 그대로 유지되 차이가 큽니다. 단면적 측면에서도 일반 삼각대의 경우 약 112cm2, 플랫 삼각대의 경우는 약 50cm2로 같은 길이로 수납 시 부피차이도 약 2배가량 나게 됩니다. 


다만 벤로 C1192TB0 삼각대의 경우 아쉬운 점이 볼헤드는 플랫하게 만들어져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실체 측정시 C1192T 삼각대만의 높이는 4.5cm로 매우 슬림하지만 B0 볼헤드는 약 6~7cm 정도의 높이를 지니고 있어 삼각대의 휴대성에 일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브들과 도브테일 플레이트 역시 삼각대에 맞게 설계되면 더 좋은 휴대성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B0볼헤드입니다. 도브테일 플레이트 방식으로 수평계 파노라마 인덱스 보조 볼헤드, 드래그 조절 기능 등이 있습니다. 더불어 각 노브도 어느 정도 조여졌는지를 수치로 표시해주는 눈금이 있어 특정 상황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그네슘 재질로 견고하며 볼헤드 자체의 만듦새 역시 좋은 수준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광으로 아노다이징 된 볼헤드 역시 높은 마찰력을 제공해줍니다.


하지만 위에서 지적했듯 플랫삼각대에 어울리지 않는 노브 배치가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더불어 플레이트의 세이프티 락킹 메커니즘은 상당히 훌륭하지만 플레이트 자체가 해당 메커니즘을 위한 밑에 6각 볼트가 2개가 박혀있는데 이 때문에 카메라에 작은 렌즈를 마운트 했을 때 평평한 곳에 카메라를 올리면 카메라가 한쪽으로 쏠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부분 역시 추후에 개선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리는 트위스트 락킹 방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원터치 방식이나 트위스트 락킹 방식이나 서로 장단점이 좀 있어서 특별히 선호도는 없는 편입니다. 원터치 방식에 비해서는 다소 불편할 수 있으나 더 견고하게 고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5단 삼각대라 그런가 전부 풀고 조이는데 시간은 좀 걸리네요. 많은 분들의 선호를 맞추기 위해서 원터치 버전도 출시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웃 도어 촬영등에서 활용되는 (사실 저는 현재까지 사진 생활하면서 별 필요가 없었습니다만...) 스파이크는 스크류 방식으로 기존의 고무재질의 패킹을 분리하고 따로 장착해야되는 방식입니다. 더불어 스파이크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일상적인 촬영에 대응하도록 스파이크 고무 덮개 등이 제공되면 더 좋을 것 같군요. 추가적으로 6각렌치와 스패너도 제공됩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 처럼 카본 재질의 다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8X 카본으로 8겹의 카본 레이어로 다리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리의 재질과 만듦새는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이외 핸드 워머나 트위스트 락킹부 등을 제외하고는 마그네슘 재질로 이뤄져 있어 매우 높은 완성도와 신뢰도를 제공해줍니다.



첫 번째 다리는 돌려서 분해할 수 있고 위와 같이 모노포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나름대로 중고가형 삼각대인데 이 정도는 해줘야죠. 첫 번째 다리와 볼헤드 사이에 센터컬럼을 결합해 더 길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모노포드를 사용하시는 분께는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세우면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다리를 피는데 아주 견고한 조립 상태를 보여줘서 놀랐습니다. 이음새나 고정 장치 등이 정밀 가공된 마그네슘으로 되어 있어 유격이 전혀 없고  견고하지만 일정 수준의 힘으로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할 수 있으나 몇 번 펴보니 아주 쉽게 적응이 됩니다.




필드에서의 활용


제품의 사진과 구성을 살펴봤으니 이제 실제 활용에서 어떤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상큼한 처자 대신 모델로 제가 등장해서 죄송합니다만 아무튼 삼각대의 높이를 가늠하기 위해서 삼각대를 최대한 펼쳐서 옆에 서봤습니다.



좌측은 별도의 센터칼럼없이 5단의 다리만 최대로 펼친 상태입니다. 제 키가 170cm를 조금 넘는 수준인데 카메라를 볼헤드에 고정하면 딱 서서 보기 편한 정도의 높이가 나옵니다. 스펙보다 더 높다는 느낌이 드네요. 센터컬럼까지 이용해서 높이를 최대로 올린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센터컬럼이 없을때보다 2-30cm 정도가 늘어나 190cm 정도의 장신이라고 해도 불편함이 없이 촬영이 가능할 높이 까지 확장이 가능합니다. 센터컬럼을 중간에 넣는 과정자체가 불편할거라 생각했는데 이 정도면 저 같은 경우 펜스가 제 키보다 큰 상황이 아닌 이상 센터컬럼 없이 촬영하는 것 자체가 더 편할 것 같습니다.


번들로 제공되는 B0 볼헤드는 크기는 작지만 2-3kg 정도의 무게는 별 부담이 없습니다. 스펙자체도 8kg까지 지원입니다. 위의 사진에서의 A7R II + FE24-70GM 조합의 경우 대략적으로 1.5kg 이상이 나가는데  딱 적당한 수준입니다. 더불어 위에 올리는 장비의 무게에 따라 볼헤드에 드래그 조절 노브가 있어 메인 노브가 풀어져있어도 어느 정도의 마찰감을 가지게 할 수 있습니다.



센터컬럼이 없어 최대 높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지만 로우 앵글 촬영시에는 반대로 센터컬럼이 없어 다리만 옆으로 펴주면 손쉽게 높이를 낮출 수 있습니다. 저 정도 높이면 왠만큼 찍을만한 것들은 다 찍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되네요. 



다리를 수납한 상태에서 기본 포지션에서 로우앵글 촬영시까지의 3단계 변형입니다. 다리 위쪽의 고정부를 조절해 다리를 더 넓게 펼칠 수 있습니다. 다리를 수납한 상태에서는 안정감을 위해 2단계 정도로 다리를 펼치는게 좋아보입니다.



가볍고 휴대성 좋은 삼각대


사실 중저가 브랜드 삼각대를 주로 사용하던 입장이라 나름대로 중고가인 벤로의 트레블러 플랫 카본 삼각대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점은 확실히 돈값은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특징이 있겠지만 플랫 캐노피를 활용한 부피절감과 카본의 가벼움 그리고 무엇보다 탄탄한 만듦새로 인한 높은 신뢰성이 제가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입니다. 더불어 현재 네이버 최저가 32만원대로 나름대로 중급형 트레블러 카본 삼각대 중에서는 가격이나 무게에도 강점이 있습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제품은 세상에 별로 없습니다. 삼각대 자체는 크게 불만이 없지만 볼헤드와 플레이트는 추후에 개선이 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볼헤드의 모양도 플랫 캐노피에 맞게 일직선으로 노브들이 정렬되면 좋겠네요. 전반적으로는 구매를 잘했다고 생각이 들고 앞으로 한동안은 이 삼각대로 제가 즐겨찍는 야경이나 주간 장노출 등 카메라를 고정 시킬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잘 활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후 구매예정에 있는 분들을 위해 벤로 트래블러 플랫 C1192TB0 삼각대의 정보가 될만한 장단점을 요약하면서 사용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

+  플랫 캐노피 구조로 확연히 줄어든 부피 

+  볼헤드 포함 실측 1.38kg의 가벼운 무게

+  센터컬럼 없이도 볼헤드 포함 1.6m 정도의 높이

+  8X 카본채용으로 좋은 내구성

+  이음새 및 캐노피의 유격없는 마그네슘 정밀가공

+  적당한 강도로 일정한 힘으로 펼쳐지는 다리

+  먼지 유입없는 락킹 구조

+  센터컬럼이 없어 로우앵글 전환시 편리함

+  스파이크 및 관련 공구의 기본 제공

+  충분히 튼튼하고 견고한 볼헤드

+  볼헤드의 드래그 조절 노브 등 부가 기능

+  나름대로 해당 클래스에서 저렴한 가격


단점 :(

-  플랫 캐노피의 장점을 희석 시키는 볼헤드 모양

-  볼헤드 노브의 인덱스는 굳이 필요 없어 보임

-  높이 확장을 위한 센터컬럼 부착은 다소 귀찮음

-  삼각대 특성상 카운터 웨이트 설정은 불가능함



샘플샷

C1192TB0에 소니 A7R II 조합으로 촬영한 야경이나 장노출 샘플을 준비하였습니다.  샘플샷이 많지는 않지만 참고삼아서 보시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삼각대를 촬영한 사진은 삼성 NX500으로 촬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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